할렐루야!
타이완의 산지 關西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소식을 드리지 못 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주 소식 드리지 못하여 송구스러운 마음인데, 한편으론 그 동안 저희의 선교사역을 위하여 신실하게 기도하여 주시며 또 후원하여 주심으로 저희가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여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선교편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의 저희 선교사역을 정리하여 보고 드리면서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기도제목을 드리면서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 가족에 대한 소식을 드립니다. 큰 딸 의진이가 저희 부부를 대신하여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동생 의인에게는 부모의 역할을, 친척들에겐 가족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아들 의혁이는 저희와 함께 대만에서 부모의 선교사역을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교회의 연주단에서 바이올린으로 예배를 돕고, 저희들의 행정사역과, 인터넷을 통한 각 종 선교자료들을 수집 정리하는 일, 가정에서는 노동에 해당하는 일등,.. 많은 도움으로 선교사역을 톡톡히 하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둘째 딸 의인이는 언니와 같이 자취하면서 문화, 언어, 음식,..등 모든 면에서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한국에서 대학생활(서강대학교)에 잘 적응하게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 중 막내인 의미도 어느 새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대학입시준비로 많이 바쁜 가운데 있습니다. 토플(TOEFL)과 SAT(학력평가시험)는 이미 보았는데 좋은 점수들을 받았습니다.
의미도 언니 의인처럼 한국에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 6월에는 한국에 들어가서 몇 몇 대학교에 입학신청(재외국민입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들의 선교사역 소식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하나님께 감사드릴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먼저는 교회의 성도들이 증가하였습니다. 연초에 평균출석교인이 50여명이던 關西교회가 지금은 80여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50여 년 된 전형적 시골교회로 과거에 이렇게 성도가 증가한 적이 없다가 급격히 늘어나는 성도로 예배당이 가득 차고 있어서 급기야는 2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급격히 증가한 새신자들을 양육하는 계획을 급히 세우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새 해(2012)에 많은 일꾼들을 주신 점입니다. 작년에 7명의 집사가 금년엔 9명으로 증가되고, 22명이던 사역자들이 금년엔 38명으로 증가되어 저희가 매월 이 일꾼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주력하고 있으며, 또 실제로 대부분의 성도들이 교회에서 각자의 은사대로 봉사하게 된 점은 큰 변화와 성장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년에 무엇보다 큰 변화는 작년 말에 교회의 5대장기목표(미국 릭워렌 목사의 ‘목표지향적 교회’를 중심으로 한)를 세우고, 目標歌도 만들고, 새 해에는 저희 關西교회의 년간 사업계획들을 이 5대목표(전도,예배, 교제, 훈련, 사역)를 기초로 하여 마련한 점입니다. 이 계획들은 전 교인들이 참여하여 세워진 것들이어서 성도들의 참여율이 아주 높습니다.
성도들의 참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집회는 주일집회(출석률70~80%)와 구역예배(家庭小組)입니다. 주일집회 평균출석이 80여명인데, 구역예배는 6개 구역으로 진행되며 참석은 평균 60 여명 정도로 거의 모든 식구들이 참여하여 말씀을 통한 성도의 교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저희가 關西교회에 와서 사역을 한 이후로 특별히 집중한 사역들은 청소년전도와 양육하는 일이었는데, 2010년에 청소년부가 세워진 이후로 작년(2011)에는 20여명이 한국교회의 청소년부를 배우기 위하여 선교학습여행을 하였으며, 그 이후로 30여명의 청소년들이 말씀을 배우며, 더 나아가 연주단을 통하여 주일예배를 열심히 돕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러한 부흥의 노정 속에서도 여러 차례 성도들의 눈물을 보아야 하였던 상황을 말씀 드립니다. 작년에 저희 교회에서 가장 장수하시던 여 성도님(趨邱鳳榮)이 98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품에 돌아가신 것 외에 연로하신 성도님들 5-6명이 저희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저들이 한 분 한 분 저희 곁을 떠날 때 마다 농촌지역의 저희 교회성도들은 전체적으로 슬픔에 잠기곤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희들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저희 교회 9집사들 중 가장 신실하게 하나님의 사역을 담당하여 온 대표집사(潘淸富)가 작년 말에 갑자기 직장암 3기말이라는 의사진단을 받은 일입니다. 지금 방사능치료와 약물치료를 계속하고 있는데, 너무 너무 힘들어 합니다. 옆에서 기도 외에는 별 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저희들로서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교회가 금년에 계획하고 기도하는 중에 시작하는 사역은 이 지역의 빈곤하고 열악한 학습환경 속에 있는 학생들(10여명)을 중심으로 야간학교(輔導課)를 시작하는 일입니다. 일부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3월부터 정식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자원한 4분의 교사들과 학생들의 학업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저희가 선교사역 연장사역으로 진행하고 있는 몇 가지를 추가로 보고 드립니다. 저희가 과거에 台中의 愛恩敎會에서 시작하였던 한인교회와 한글학교가 2010년에 새로운 지역으로 독립하여 진행되어 왔었는데, 지금은 이들이 많이 정착이 되었습니다. 한인교회는 저를 비롯하여 한인 선교사 4분이 교대로 주일 설교를 돕고 있는데, 여러 주재원 성도들의 귀국으로 숫적으로 많지는 않습니다.
한글학교는 제가 책임을 맡고 있는데, 학생은 모두 대만 현지인으로 약40~50여명에 이릅니다. 8명의 한인교사들(대부분 한인교회 성도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어 정착이 빨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한글학교는 한국 대사관이 여러 모양으로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를 통하여 저들이 교회에 대하여 점점 관심을 갖게 된 점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저희가 선교편지를 자주 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합니다. 금년 2012년에는 좀 더 자주 소식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희의 기도제목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비오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도 敎會 동역자들(집사 9명, 핵심동공38명)을 위하여.
많은 새신자들을 잘 양육하여 정착된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潘淸富집사의 암치료가 잘 될 수 있도록.
의혁이에게 장차 고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예비 되도록.
하나님께서 의진, 의인의 장래를 인도하시도록.
의미가 좋은 대학에 순조롭게 합격할 수 있도록.
대만에서 가루 서 말 속의 누룩처럼! 서승열, 이순일 드림
출처
http://www.hu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