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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설립 백주년 해외선교대회 평가
훈련 프로그램 공유 비롯 다양한 교류 강화…미래전략 제시 부족 아쉬움 커
2012년 06월 04일 (월) 09:36:55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미국교단과 협력, 세계선교 교두보 확보

  
  
LA에서 열린 해외선교대회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됐다. 이번 해외선교대회는 총회설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열린 첫 선교대회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시 말해 그 동안 복음을 받는 국가에서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탈바꿈하여 세계교회에 교단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총회세계선교회가 제2의 도약을 선언하며 미국에서 선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GMS는 이번 해외선교대회를 통해 선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의 교단과 인턴쉽을 형성하고 선교사 훈련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아 선교대회 행사와 더불어 또다른 열매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GMS는 RCA, PCA, OPC 등의 교단과 실무진 협상을 갖고 세계선교에 서로 협력하겠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보이지 않는 이익까지 창출했다며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

다시 말해 선교 전진기지 확보는 이미 이뤘어야 하는데 이제야 세계선교의 교두보인 미국에 터전을 마련하여 다가올 100년의 선교 도약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높다. 선교뿐만 아니라 신학과 각종 기독교 교육, 문화 등도 교류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이번 해외선교대회는 개 교회나 교단 중심의 선교전략에서 탈피하여 국제단체와 협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팀 선교를 지향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여 또다른 성과를 일궜다는 여론도 높았다. 사실 GMS는 103개 국가에 22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지만 파송 숫자에 비해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래서 자조적인 말이지만 우물 안 개구리식의 선교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받았다.

  
  
그렇지만 이번 선교대회에 참석한 GMS와 한인교회 목회자, 선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협력을 강조하며, 선교정책은 물론 선교사 교육까지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교단과 MOU를 체결한 것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이다.
한성수 선교사는 “해외선교대회 행사로 끝난 것이 아니다”며, “미국 교단과 선교단체 대표가 참여하여 웅비하고 있는 GMS 현 상황을 보고 협력하기로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해외선교대회 중 특강이나 세미나는 100년의 선교역사만 살펴보고 미래를 향한 대안이 없었으며, 선교보고도 한정돼 세계 도처에서 활동하는 GMS 선교사의 면면을 세밀하게 알 수 없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이번 해외선교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등 구조를 빚었던 GMS 임원회측과 선교사측간의 마찰이 해소될 것이라는 여론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선교대회에 선교사측의 입장을 지지했던 목회자들이 다수 참여하여 화합이 도모되고 있다는 여론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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