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요, 주영이^^
잘 지내죠?
오늘 교회에서, 북한에서 건너온 아이들이 연변 선교사님과 생활하는 비디오를 보여줬어요. 남북의 창이나, 코메디에서 봤던 목소리로 찬양하고, 성경암송하는 아이들을 보며..너무 다행이여서 기뻤고, 또 너무 마음도 아팠어요.
..애국애족..요새 많이 생각하게 되요..똑같은 일이 한 쪽에서는 애국이 되고 한 쪽에서는 테러가 되는 그런 거는 진정한 의미의 애국이 아닌 거 같아요. 북한과 세계에 있는 동포들을 사랑하는 것이 애국애족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여야만 하는데... 처음에는 민족주의자였지만, 결국 로마에서 선교를 하다가 죽은 사도 바울을 보며, 더 느꼈어요. 제자로서 세계를, 모든 민족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이 늘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너무 당연한 말이라, 무의미하게까지 들리겠지만..그 분 안에서 정말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수 있는, 절대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꿈이 있었음 좋겠어요..모두들...
..벌써 9월도 중순을 넘어 말로 향해가고 있어요. 입추는 지났는지...하긴 그런 '말'이 굳이 없더라도 하늘이 가을이라고 잘 말해주고 있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가요. 어떨 땐 그게 힘이 되고, 어떨 땐 그게 지치게도 하고...사랑하는 사람들...모두 잘 지내나요..
지금 김광진 노래 듣는데 정말 슬픈 거 같아요.ㅜㅜ
가을 밤에 센치해진 주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