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새역사 창조의 밤을 했었죠. 우리 학년이 중심이 되어서..
오늘 제 책상위에 뒹굴어 다니는 플로피 디스크들을 모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목적은 다 포맷을 하는건데, 어떤 초록색 디스크에서 작업이 멈춰지네요.
그 안에는 한글 문서 몇개가 들어있고, 수정한 날짜는 모두 1998년 12월 18일이래요. ^^
방송드라마 '물 위를 걸어라' 기억나는 분 있나요?
제가 썼던 건데.. 헤헤.. ^^ 주인공을 정수언니, 은미언니, 혜연이가 맡았었죠.
해설은 세정이가, 엄마는 수민이가, 전도사님은 호성이가 했었던..
지금 다시 찬찬히 읽어봤는데, 너무 재밌어요. ^^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뭉클하네요. 마치 내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를 쓴 것 같아서..
정말 감회가 새롭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 것 같군요.
더불어 저장장치의 위대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_-
먼지 속에 뒹굴던 디스켓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파일들...
방송 대본 말고도, 여러 순서들이 있는데요,
은주와 원철이의 사회 멘트랑, 찬양인도 맡은 하나랑 정우의 멘트도 있어요. ^^ 꺄아~
그 때는 모이기에 힘쓰고, 뭐든지 열심히 했던것 같은데...
뭐, 옛날을 돌아보기보단 앞으로 잘해야겠죠. ^^
너무 즐거워서 당장 글 써봅니다.
그리고..
파일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메일을... -_-+ 후후...
누가 필요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