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이다. 창문이 없는 내 방에선 밖을 확인할 길이 없구나...
오늘도 날씨가 좋았으면....
0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무척 피곤한 어제였다. 무리를 좀 했더니..
갑자기 떠지는 눈... 시간을 보니 06시 40분. 평소보다 40분 늦게 일어난 시간이다.
하지만 주일임을 감안하면 07시까지 취침을 하니... 음...
진짜 군인이군....
후... 요새 군생활은 장난이 아니다. 막사를 새로 짓고 있다....
계속되는 작업으로 온몸은 상처투성. 통신병인 나는 선이란 선을 모조리 다시 깔고 있다.
우리는 항공부대... 활주로가 있다. 그 만큼 부대 면적도 장난이 아니다.
야전선 한 롤이 1마일. 세 롤을 소비했고, 10p전화선 2km, 동축케이블 1km 정도. 랜선 500m
흠... 7km는 족히 넘는군. 이걸 두명이서 깔았다니.. 상상이 안간다.
내년 2월에 완공이다. 난 4월에 전역인데.... 암튼 229일 남았다. 열심히 해야지....
군생활이 어쨌든 석준은 행복하다.... 너무 행복하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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