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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균 2004.09.03 0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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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거의 떠날 채비는 다 되었구요.
누가 묻다군요. "가기 싫지?" 글쎄요... 가기 싫다는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가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주님께서 저를 그 곳으로 보내시는 목적을 위해서요.
올 해 초 한국으로 돌아와서 8개월도 안 되는 시간을 다시 후암에서 보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지난 번 석사를 위해 한국을 떠날때는, 솔직히 후암교회를 도망가는 심정으로 떠났었습니다. 그러면 안되지만요...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도망치고 싶은 심정은 없습니다. ^-^; 올해 초 미국을 떠날때같은 아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때처럼 슬프지는 않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좀 성장했나봅니다. ㅋㅋㅋ 이번에 후암의 청년부와 함께 하면서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것이 있거든요. 마지막을 슬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그 분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라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마지막이잖아요? 그러니, 이번의 마지막을 굳이 특별히 슬퍼하지 않기로 했어요. ㅋㅋㅋ 오히려, 앞으로의 삶에 순종하는 맘으로 열심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아가야지요. 저도 그렇고, 우리 후암 청년 여러분들 모두다 그렇구요.
요즘 변화하는 청년부를 보면서 참 기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함을 고백할 수 밖에 없지만, 주님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 모습에 저도 많이 도전을 받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차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뻗어나갈 후암 청년부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습니다. 또,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넘치는 사랑과 은혜를 받기만 하고 떠나게 되어 죄송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후암 청년부를 떠나서도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후암 청년부가 하나님께서 온전히 기뻐받으실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그럼, 주일날 뵙고 인사해요!
샬롬!
김마음
오직 하나님만 영광받시옵소서..! 할렐루야.. 태균이 오빠 마음에 그런 마음이 보여요..^^
멋있는 하나님..^^ 태균오빠를 쓰실 하나님이 기대가 되요..
아자 아자 화이팅!!ㅋㅋ
2004.09.03 22: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