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때때로 착각에 빠집니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제가 라식 수술을 했습니다..
좋아진 것 중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안경부터 찾는 일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안경을 낀 것처럼 벽에 걸려 있는 시계가 잘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 있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술을 했다고는 하지만 수술 후 저의 시력은 안경을 꼈을 때(시력 1.0 전 후)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길을 걷다가 간판에 새겨있는 작은 글씨(시력이 2.0인 사람도 볼 수 없는..)를 보면서..
라식 수술까지 했는데 왜 저 글씨가 안 보이지라고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저의 착각입니다..
우리 후암교회 청년부는 요즘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든 지체들이 40일 이후에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꿈꾸며 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콩나물이 자라듯 알게 모르게 벌써 우리들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40일이 지난다 해도 우리들은 우리의 삶이, 우리의 모든 부분들이 변화했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해 나가며.. 그 목적대로 변화하며 살려고 애쓰는 것은...
지금 40일의 캠페인 기간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삶 가운데 언제까지 이 캠페인이 지속되어야 할까요..??
물론.. 평생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목적과 소명을 다 이루시어..
우리를 부르실 그 때까지...
이 캠페인을 40일로 끝맺으려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