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의 가사처럼 “육체의 정욕을 이길 힘은 보혈의 피”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죄를 이기기 위해서는 죄의 성격과 함께 성령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이해를 그 어느 책보다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면서 독자들을 설득시킨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죄를 죽이는 삶에서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존 오웬
프롤로그
Chapter 1. 죽음에 이르는 육체적 행위를 버려라
그러나 만약│너희가│영으로써│몸의 행실을 죽이는│살리니
Chapter 2. 죄를 죽이기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는?
죄는 우리 안에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
죄는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한다
죄는 항상 극단을 추구하는 속성이 있다
성령은 우리의 죄를 대적하신다
죄 죽이는 의무를 소홀히 했을 때의 결과는?
우리의 의무는 온전히 거룩해지는 것이다
Chapter 3. 죄를 죽이기 위한 원천인 성령을 구하라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죄를 이길 수 없다
죄를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사역이다
Chapter 4.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평화와 위로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특권이다
죄를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영향을 끼친다
Chapter 5. 그렇다면 죄를 죽인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마음속에서 죄를 몰아내는 것이 죄를 죽이는 게 아니다
죄를 숨기려는 것이 죄를 죽이는 게 아니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 죄를 죽이는 게 아니다
일시적으로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죄를 죽이는 게 아니다
순간적으로 죄를 이긴 것이 죄를 죽이는 게 아니다
Chapter 6. 먼저 죄를 죽이기 위한 지침을 알라
지침 1. 타락한 죄의 습관을 무력화시켜라
지침 2. 매 순간 죄의 힘을 억제하라
지침 3. 죄의 정욕과 싸워 승리하라
Chapter 7. 죄를 죽이기 위한 원리를 터득하라
성령을 소유한 자만이 죄를 죽일 수 있다
죄를 죽이는 일은 중생과 관련이 있다
원리 1. 그리스도께 먼저 관심을 가져라
원리 2. 모든 영역에서 항상 순종하라
Chapter 8. 죄를 죽이는 9가지 실제적 방법을 사용하라
방법 1. 정욕에 동반되는 여러 위험한 징후를 살펴라
방법 2. 죄의식, 죄의 위험, 죄의 사악함을 항상 인식하라
방법 3. 내면 깊은 곳의 양심으로 죄를 느껴라
방법 4. 죄의 권세에서 해방되기를 끊임없이 갈망하라
방법 5. 성품에 죄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살펴라
방법 6. 죄에 대항하여 항상 깨어 있으라
방법 7. 처음부터 죄에 대해 결사적으로 대항하라
방법 8. 자신의 사악함을 깨닫고 겸손하라
방법 9. 죄 앞에서 자신에게 평안하다고 말하지 마라
Chapter 9. 죄를 죽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죽여라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갖고 행하라
죄를 죽이기 위해서 성령의 도움을 구하라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일을 하기 때문에, 우리 안에 거하는 죄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죄는 우리가 사는 동안 우리의 행동을 오염시키려고 발악한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서 항상 활동하는 죄를 죽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 가만히 서서 아무런 저항 없이 적의 공격을 계속적으로 허용한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패배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죄는 교묘하고 강력하여 고삐를 늦추지 않고 호심탐탐 우리의 영혼을 죽이기 위해 기회를 엿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게으르고 태만하여 어리석은 파멸의 길로 걸어간다면 안락한 승리의 삶은 기대할 수 없다. 우리의 날은 항상 죄가 이기든지 아니면 죄를 죽이든지 양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죄를 죽이기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는? 중에서
“죄는 항상 극단을 추구한다. 즉, 우리를 유혹할 때 그 유혹과 같은 길 위에서 가능한 한 더 큰 죄를 짓도록 유도한다. 그 결과 불결한 생각은 나중에 우상 숭배가 되고, 탐심의 욕구는 탄압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처음에 불신앙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서 나중에는 무신론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죄는 처음부터 우리 마음속에 수치스런 말을 하며 유혹하지 않는다. 즉, 수치스런 말로 속삭이면서 큰 죄를 짓도록 처음부터 자극하지 않는다. 죄는 우리 마음속에 정욕을 자극해서 그 경로를 통해 더욱더 큰 죄의 최고봉에 오르도록 유도한다. 그것은 마치 무덤과 같아서 절대 만족하는 법이 없다. 바로 이런 점에서 죄의 거짓됨이 드러난다. 죄가 승리할 때 인간은 강퍅해져서 파멸하게 된다(히 3:13). 죄의 행동과 속삭임은 처음에는 매우 대수롭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일단 우리 마음속에 그 뿌리를 내리면 계속해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 더 큰 죄를 짓도록 유도한다.”
죄는 항상 극단을 추구한다 중에서
“사람은 자신 안에 있는 특정한 형태의 정욕을 분별하고, 그것의 분출을 막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그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정욕의 습관에 굴복하게 된다. 그는 퍼져가는 자신의 상처를 치료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는 동안 타락한 죄의 기질은 그의 육체에서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형태로 죄가 전환되어 나타나는 까닭은 은혜에서 떠난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 죄의 전환은 인간의 생활 방식, 관심, 관계, 그리고 계획에 영향을 받아 여러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세월이 가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신체의 변화도 전환되어 나타나는 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나이 든 사람은 젊었을 때의 정욕을 계속 갖고 있지만 확실히 그때처럼 그것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서 정욕의 형태가 바뀌는 것도 일종의 죄의 전환이다.”
그렇다면 죄를 죽인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중에서
“정욕에 휘말리는 일을 의도적으로 하든 무심코 하든 간에 그 결과는 똑같다. 무심코 한다는 자체도 어느 정도 선택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계하고 주의할 부분에서 의무를 게을리 하고 무심코 행한다면 그런 무심한 행동은 일부러 하는 행위와 같다. 즉, 일부러 의무를 소홀히 하고 부주의한 것이 아닐지라도 부주의하게 행동하도록 상황을 몰아간 것이기 때문에 그 선택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마음의 악은 대부분 무심결에 갑자기 들어와 자신이 어쩔 수 없이 동조한 것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그 악이 어느 정도 경감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렇게 무심결에 기습적으로 악이 들어오게 된 데에는 마음을 지켜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자신이 주요 원인이다.”
정욕에 동반되는 여러 위험한 징후를 살펴라 중에서
“여기서 강퍅함이란 완고함이라는 뜻이다. 실로 죄의 지향점은 바로 이런 완고함이다. 그러므로 모든 정욕은 발전해서 사람을 완악하게 만든다. 한때 온유했고 하나님의 말씀과 고난을 통해서 부드러워졌던 사람이 정욕으로 인해, 불경스러운 표현을 빌리자면 더는 설교 말씀이나 질병 앞에서도 찔림을 받지 않고 완고해진다. 또한 과거에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했고 죽음에 대한 생각과 하나님의 존전 앞에 서는 일로 두려워했던 사람이 마음에 완악함으로 인해 더는 그런 생각들에 동요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영혼 상태와 죄에 대한 지적을 당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기도, 말씀 읽기, 예배와 같은 책임을 유기한다. 그러면서 그의 마음은 전혀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상태에서 그에게 죄는 매우 하찮은 것이 되어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죄의식, 죄의 위험, 죄의 사악함을 항상 인식하라 중에서
청교도 신학의 최고봉, 존 오웬의 대표작!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을 열망하라!”
우리의 날은 항상 죄가 이기든지 아니면
죄를 죽이든지 양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동서고금의 어떤 신학자들보다 나는 존 오웬으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확실히 그가 쓴 다른 어떤 책보다 이 작은 책에서 가장 많은 빚을 졌다.”
- 제임스 I. 패커
우리는 육신의 행위를 죽일 때 영적 삶의 활력, 힘 그리고 위안을 얻는다.
청교도시대 신학자 중에서 존 오웬만큼 높은 존경을 받는 신학자도 없을 것이다. 그의 저술은 성경의 통찰과 신학을 영성과 종교적 경험으로 심오하게 결합시킨 작품이었다. 오늘날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재출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출판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신학이 얼마나 높이 평가받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사실상 이 책은 로마서 8장 13절의 말씀을 주해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한 책이다. 이 책에서 오웬은 오늘날에는 좀처럼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다뤘다. 즉, 크리스천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성령의 능력을 통해 이 세상에서 부름받을 때까지 자신 안에 역사하는 죄와 타락한 본성에 대항해서 일생 동안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개혁 신학은 칭의와 성화를 하나님의 예정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실제 성도의 삶에서 죄를 죽이고 그것을 극복하는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다소 소원한 감이 있다. 과연 성도라면 죄를 지을 수 있는가? 여전히 성도가 죄를 짓는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로마서 7장에서 바울이 한 죄의 고백은 중생 이전의 삶인가? 아니면 중생 이후에도 여전히 죄의 영향 아래 있는 바울의 자아상인가? 성도라고 하면서 죄를 짓는다면 그는 과연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불신자의 죄와 성도의 죄의 차이는 무엇인가? 죄를 죽이는 데 있어서 성령의 역할과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상의 까다로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저자는 먼저 죄의 정욕이 우리 안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탁월한 안목으로 설명한다. 또한 죄를 죽이는 노력에 있어서 인간적인 방법의 고행과 그리스도의 은혜를 강조한 자유방임적인 태도를 함께 경계한다. 확실히 이 책은 죄에 대한 저자의 고뇌가 깊이 배어 있는 흔적을 여러 곳에서 보여준다.
찬송가의 가사처럼 “육체의 정욕을 이길 힘은 보혈의 피”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죄를 이기기 위해서는 죄의 성격과 함께 성령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이해를 그 어느 책보다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면서 독자들을 설득시킨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죄를 죽이는 삶에서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