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한 달 전에 이 나라를 떠나... 오늘 왔습니다 ^^
아...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독일에서 3주간 했던 워크캠프는 재미있었습니다.. (말이 3주지.. 앞 뒤 따지면 거의 한 달을 독일에서..)
프랑크 푸르트에서 3시간.. 하노버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Einbeck 이라는 곳에 갔다왔습니다.
도로에 다람쥐도 같이 뛰는... 작지만 참 예쁜 곳이었습니다.
음..
캠프는 저를 포함해서 총 20명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저는 혼자 갔는데 거의 다 2명씩 왔더라구요,,. 앗.. 신기했던 것은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할 때
우연히 같은 캠프를 가는 한국 사람을 만났죠.. 명지전문대 언니랑 동생.. (so, 한국인 3명)
체코 3 + 슬로바키아 2 + 프랑스 3 + 러시아 1 + 알제리 1 + 독일 1 + 폴란드 2 + 스페인(커플) 2 + 한국 3 + 이태리 1 + 터키 1
대학생은 한국인 3명 포함해서 5명.. 직장인 2명 나머지 13명이 다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저보다 어리지만.... 거의 제가 동생 취급을 당해서... ㅋㅋㅋ (다들 어찌나 키가 큰지... 제가 좀 작죠.. ^^;;)
아아아아아~~~~~~~~~~~~~~~~`
할 말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쨋든.....
자전거 도로와 자연 환경 활동을 하러 가서 풀에 쏘이고 쬠 다치긴 했지만... 난생 첨 해보는 삽질도 해보고..
학교 신문에는 퀴즈 맞춰서 이름 딱 한번 나왔는데 캠프기간동안 독일 신문에 """사진이 3번""" 이나
나오고.... 흠흠.....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날 헤어지며 어찌나 울었던지....... 모든 여행일정을 포기하고 한국을 확 돌아가버리고 싶었지요..
흠..
워크캠프에서 이태리 친구가 부르던 이태리 국가...... 캠프 main song 이었던 "Aicha"...
아직도 귓가에 어른거립니다..
(솔직히 여행보다 캠프가 억만배 더 좋았기 때문에.... 워크캠프를 여러분께 적극 추천!!!)
캠프기간동안.... 여행기간동안.... 저보다 앞서 가셔서 길을 닦아놓으시는 하나님을 순간순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영어지만... 필요할 때는 그 입술과 귀를 주장해 주셔서 대화하는데 지장이 없었고..
음..
어제 일본을 경유하느라 하루 쉬어서 시차적응은 됐는데.... 문화적응이 안되네요..
워크캠프.... 그리고 런던에서의 뮤지컬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달 이었습니다.
(사진은.... 유독 친했던 체코 친구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단체사진은 어디갔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