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무더운 날씨 중에 평안하신지요?
여름 행사는 잘 마치셨는지요?
여기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기도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눈물어린 기도에 힘입어 올 여름에도 니죠교회에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이루어진 여름 사역 보고 올립니다.
계속해서 일본선교를 위해, 그리고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8월 하차봉, 손은주 올림
1. 뜨거운 전도
-이상기온이라는 말처럼 올해의 무더위는 여느해 보다 뜨거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37도가 넘는 뜨거운 기온과 섬나라의 특성인 높은 습도가 일본의 여름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줍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이 여름이 덥더라도 지옥불은 이 더위보다 몇 천배 더 뜨거울 것을 알기에 , 우리 예수님의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죽어갈 사람들이 있기에, 잠시도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습니다.
-개척하면서부터 시작한 매달 4천장의 전도지 배포는 사실, 적은 인원의 저희 니죠교회 멤버만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해 오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개척 초부터 지난해까지는 협력교회 청년들이 매달 와서 함께 전도지를 나눠주었고, 청년들이 오기 힘들어지자, 여기저기의 협력교회 성도님들이 꾸준히 와서 함께 전도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와 주시는 성도님들의 평균연령이 65세입니다. 70을 훌쩍 넘은 권사님들이 여러 명 달려와서 매달 수고를 해 주고 계십니다. 사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전도지 몇 백장을 들고 각 집집마다 방문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 번도 힘들다 안하시고 이렇게 도와주고 계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렇게 매달 전해지는 전도지가 크고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그리고 매달 전하는 성도님들의 수고를 하나님이 축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 뜨거운 선교
-일본 여름의 재미 중 하나가 마쯔리(축제)입니다. 학교, 마을회관, 교회, 복지시설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여름 마쯔리를 개최합니다. 여러 가지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마쯔리는 전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물론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드러낼 수는 없지만 간접적인 전도는 가능합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태권도 시범으로 마쯔리에 참가해서, 태권도에 대해, 태권도 교실을 열고 있는 교회에 대해, 그리고 제가 왜 태권도를 가르치러 일본까지 왔는지에 대해 간단하게 전합니다.
이번에도 노인복지시설에서의 마쯔리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고 왔습니다.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박진감 있는 태권도 시범에 즐거워했고, 한국 목사가 태권도를 가르친다는 것에 많은 흥미를 가졌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 주님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매달 가지는 어린이 전도 집회에서는 매번 다른 테마로 아이들을 교회로 초청하는데,이번에는 여름 방학숙제에서 빠질 수 없는 그림 숙제를 돕고자, 그림교실을 열었습니다. 그림교실 전단지를 보고 역시 방학숙제에 민감한 초등학교 학부형들로부터 많은 문의전화가 왔습니다. 교회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아이들과 어머니가 함께 그림을 배우고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처음 교회에 온 세 명의 아이들이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습니다. 계속해서 교회에 나올 수 있기를, 그리고, 이런 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해서 지역선교가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3. 뜨거운 기도
-개척과 함께 바로 시작된 새벽제단은 정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은혜가 충만합니다.많은 멤버가 드리는 새벽제단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얼마나 축복해 주고 계시는지를 매일매일 체험하고 있습니다. 4년간 매일 4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달려와 새벽제단을 함께 쌓고 있는 멤버, 바쁜 직장 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참여하는 멤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는 멤버... 적은 인원이지만, 새벽에 함께 드리는 기도는 여느 교회 못지않게 뜨겁고 간절하답니다
-교회 문화교실의 멤버였던 니시야마 토모코씨는 문화교실 뿐 아니라, 부인회 집회에도 간간히 참여하면서 약3년간 저희 교회와 관계를 맺어온 분입니다. 오랫동안 불교신도로 침착한 성격인 니시야마씨는 처음에는 교회에서 하는 문화교실에 강한 경계심을 보였으나 점점 마음 문을 열기 시작했고, 약 3년이 지난 6월, 부인회 예배에서 주님을 영접하겠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드려왔던 기도의 응답에 어찌나 감사한지 부인회에 참석한 멤버들 모두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전형적인 가부장적 남편분이 크리스챤이 되겠노라고 한 부인의 고백에 완강하게 반대, 교회에서 하는 모든 프로그램과 교회 사람들과의 만남 자체를 모두 못하게 하였습니다. 평생 남편의 의견에 반대해 온 적이 없는 니시야마씨이기에 남편의 반대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니시야마씨가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그 남편의 마음 문이 열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영적으로 깨어있는 선교가 되도록
2. 여름 볼란티어 활동의 안전을 위해
- 동북지역 봉사(8월16일~19일)
- 볼리비아 wrok camp(8월16일~28일)
- 케냐 단기선교(8월21일~31일)
3. 지역주민들과의 좋은 관계 형성과 지역 선교사역(전도프로그램)을 위해
4. 적절한 교회 장소가 주어지기를
-교회에 적절한 장소가 주어져 당당하게 십자가를 세우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임대건물은 십자가를 세우지 못함)
5. 니죠멤버들의 건강과 가족구원을 위해
-니시야마씨가 다시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카쿠오씨와 오카따씨의 남편구원을 위해
6. 문화교실의 가을학기 준비를 위해
(태권도교실, 한국어교실, 꽃꽂이교실, 클래식기타교실, 성경읽기교실, 퀼트교실, 영어교실)
-10월부터 미국에서 새로 오게 될 영어 선생님(새라마리 핸슨선교사)을 위해
(일본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위해)
-문화교실에 오는 불신자들이 살아계신 주님을 알고 영접하도록
8. 파송교회(산정현교회)와 협력교회, 그리고 개인 후원자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