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예배때 들은 설교 중에서
몸에 감각이 없는 사람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발목이 빠졌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그냥 그러고 걸어다니는 사람.
그래서 다리를 자를 수 밖에 없었던 사람.
손에 감각이 없어서 손을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이 다 한마디씩 잘려 나간 사람.
그 사람들은 병원을 찾습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그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
하지만 우리는 가끔씩 느끼는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진통제를 먹고 병원을 가게 됩니다.
우리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병원을 가지만
그 사람은 고통을 얻기 위해서 병원을 갑니다.
정말 반대의 이유로 같은 병원을 찾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고통을 느낄수 있다는데 감사하다고 기도를 해 봤습니다.
정말 세상에는 너무나도 감사 할것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라 감사함이라는 감정을 잃어 버리고 사는 제 모습을 봤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올라가는 연어처럼...